생활의 발견/천연동 문화관: 2개의 글

[책_자기계발] 배상문, <비유의 발견>-비유를 통해 발견하는 나

Posted by jinoaction
2015. 2. 22. 16:21 생활의 발견/천연동 문화관

세계를 100개의 문으로 감각하는 사람과 1,000개의 문으로 감각하는 사람이 같은 수준일 수 없다. 보통 더 많은 문을 가진 사람이 더 현명한 사람이 된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의 양보다 감각의 양을 쌓아야 한다. (7쪽)


우리는 점점 '느낌'을 잃어 가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능동적으로 <무한도전>을 한 시간 동안 즐겁게 봤다고 생각한다. 실상은 다르다. 그들이 당신의 한 시간을 가지고 가도록 당신이 무의식적으로 응한 것이다.그리고 겉으로는 '시간을 가져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돈'을 가져갔다는 느낌이 없다. (14쪽)


최신의 것이 최선의 것은 아니다. (18쪽)


불행은 뚜렷이 직시하는 순간 불행이 아닌게 된다 불행은 대부분 체제가 만들어서 당신에게 주입한 가짜 불행이다. 그걸 알면 안 무섭다. 무서울 까닭이 없다. (26쪽)


동전의 앞면이 크면 뒷면도 크다는 사실을 늘 머릿속에 넣고 있으면, 살면서 돈 때문에 패가망신하는 일은 없다. (43쪽)


외면과 내면의 낙폭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되도록 겉과 속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45쪽)


내가 커져야 한다. 나를 잊고 세상에 몰두하는 일은 부질없다. 차라리 세상을 잊고 나를 키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63쪽)


결국 관뚜껑 뒤집어쓸 때 마지막까지 나와 함께 있는 것은 나뿐이다. 



 

[자기혁명] 변화, 오직 나만이 쓸 수 있는 혁명의 타이틀_구본형,「익숙한 것과의 결별」

Posted by jinoaction
2014. 9. 7. 22:49 생활의 발견/천연동 문화관

‘변하지 않는 진리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 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변화는 시대의 화두이자 인류의 영원한 과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 왔고 그것이 개개인에게까지 강요되는 현실은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그래서 변화는 우리 삶 그 자체이다.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일깨우거나 때로는 변하지 못함에 좌절하며, 우리는 자연스레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출간된 지 10년도 더 된「익숙한 것과의 결별」(을유문화사, 2007)이 전혀 낯설지 않은 이유도 이 책이 오늘의 독자에게 절실한 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은 변화를 자신의 키워드로 삼아, 다양한 글쓰기와 강의를 통해 이를 전파하고 있다. 그는 약 20년간 한국IBM에서 근무하며 경영 혁신의 기획과 실무를 총괄했고 국제 평가관으로 국내외 여러 조직의 경영 혁신과 성과들을 컨설팅해온 변화관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20년을 다닌 직장을 단번에 그만둔 이유도 '변화'였으며, 새로운 인생의 나침반이 될 연구소의 비전과 이름도 '변화'였다. 그의 첫 저작인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변화의 신호탄이었고, 그는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었다. 그의 표현대로 스스로를 고용해, 밥 벌어먹고 살 수 있는 가치와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책은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에 앞서 우선 변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면의 변화를 저해하는 저항의 모습과 자신을 만나기 위한 의지의 순간을 생각의 흐름에 따라 조목조목 짚어간다. 변화에 대한 그의 주장과 의지는 단호하고 명료한 문장만큼이나 거침이 없다. 그의 글은 솔직한 자기 고백이자 희망을 향한 출사표이다. 인생 선배로서의 애정 어린 조언과 때때로 가열차게 몰아치는 호통은 자칫 추상적일 수 있는 내용을 담백하게 전달하며 독자의 변화를 재촉한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첫 번째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이것은 욕망과 관계가 있고, 깊은 마음속에서 진정한 욕망을 건져낼 때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이것을 위해 24시간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욕망이 그저 꿈으로만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일상 속에서 구체화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P.310)


그는 밤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4시경에 일어나 2시간씩 글을 쓰는 습관을 10년넘게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고 자신을 위한 실천을 온전히 지속함으로써 완벽하게 변화했다. 간절한 희망을 보다 절실한 실천을 통해 구체화했고 욕망을 일상화한 것이다. 주어진 시간에 수동적으로 편입되어 성실하게 자신의 몫을 해내는 것만이 더 이상 미덕일 수 없는 시대다. 시대를 떠나 변화는 무엇보다 나의 삶이자 반성 그 자체이며, 우리가 살고 존재하는 이유다.


"어느 경우이든 겹쳐지지 않는 그림을 포개는 작업으로 시작해야 한다. 하루 두 시간 이상을 매일 쉬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투자하라. 욕망과 재능에 이제 시간을 더하라. 시간은 곧 삶이고 삶을 욕망과 재능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것만큼 확실한 투자는 없다. 다른 사람의 욕망과 재능에 돈과 시간을 걸지 말아라 운이 좋으면 돈을 딸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잃을 확률이 더 높다. 더욱 비참한 것은 스스로의 욕망을 희생하고, 하늘이 준 재능을 버림으로써 삶을 낭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생을 팔았기 때문이다."(P.348)


자신의 삶에 대해 얼마나 뜨거운 열정과 진지한 실천을 쏟아 부었는지 자문해보자. 변화에 화두에 놓여있는 나에 대해 얼마나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를 되물어보자.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이라는 제목만큼이나 변화는 지금 결연하게 시작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쓰여진 문장을 그저 읽고만 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작은 실천이라도 책이 준 감흥을 오롯이 일상에 새겨나갈 수 있을 때에 삶은 더 풍요로워진다. 내 안의 변화를 정말 간절히 열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쓰여진 일상의 지침들이 변화의 동력을 제공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실천 가이드를 얻고 싶은 독자라면 그의 다음 작품인<낯선 곳에서의 아침>,<구본형의 필살기> 등을 읽어보면 좋다. 특히 전면적인 일상의 변화를 꿈꾸는 직장인들이라면 자기경영의 구체적인 실천론을 담은 그의 저작들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자기경영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www.bhgoo.com)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